땅 주인은 나야, 이 도둑년아
반년 간의 객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소청설을 맞이한 건, 지옥으로 변해버린 집안이었다. 갈 곳 없는 처지를 불쌍히 여겨 거두어주었던 진외종고모 서은향은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었다. 그녀는 소청설의 어머니 왕완추를 마트의 하녀처럼 부리며 멸시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 4천만 원을 빼돌리고 어머니를 기만해 허위 양도 계약서에 서명하게 한 뒤 모녀를 길거리로 내쫓았다. 안하무인으로 기세를 높이는 서은향의 모습에 소청설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다. 그녀가 마트 건물뿐만 아니라 그 아래 땅의 소유주라는 사실을 밝힌 것. 소청설은 즉시 굴착기를 불러 마트를 통째로 밀어버리며, 악인에게는 벽돌 한 장조차 넘겨주지 않겠다는 서늘한 경고를 날린다. 파멸의 구렁텅이에서도 정신을 못 차린 서은향은 사채까지 끌어다 맞은편에 마트를 차려 보복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그러나 썩은 과일을 팔고 발톱을 깎던 칼로 과일을 손질하는 등 기함할 행태를 보이자 민심은 완전히 돌아선다.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아 절박해진 서은향은 소청설의 마트를 털려다 현장에서 체포되어 철창신세를 지게 된다. 정직과 신뢰로 마트를 재건해 보란 듯이 성공한 소청설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세상에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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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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