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의 신에게 쌍둥이를 숨겼다
메두사의 저주가 깃든 피 때문에 어린 시절 가족에게 버림받은 시레나. 약혼자마저 등을 돌린 날, 바다에 빠진 그녀의 피가 심연의 저주에 갇혀 있던 바다의 신 타라스를 깨운다. 서로에게 이끌려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곧 헤어진다. 타라스는 몸을 회복하러 떠나면서 호위병들을 보냈지만, 멜리디아가 그들을 가로막는다. 그 사정을 알 리 없는 시레나는 그 역시 자신을 버렸다고 믿은 채 홀로 아이들을 낳는다. 쌍둥이 중 하나를 잃은 뒤에는 남은 딸 아리안과 숨어 지내며 살아간다. 그렇게 5년이 흐른 어느 날, 시레나를 버렸던 가족이 아리안을 납치해 타라스와 결혼하라고 강요한다. 딸을 되찾기 위해 다시 그의 앞에 서지만, 타라스는 시레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게다가 심연의 신전에서 시레나가 마주한 것은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또 다른 딸, 카산드라다. 두 아이를 모두 지키려는 시레나를 멜리디아가 함정에 빠뜨리려는 순간, 타라스는 비로소 두 사람을 갈라놓았던 거짓말을 알아챈다. 타라스는 시레나를 구하고 진실을 밝힌다. 버림받았다고 믿었던 시레나는 그의 아내가 되어 가족에게도 인정받고, 잃어버렸던 딸과 함께할 자리를 되찾는다.